16일 실시된 민주당 광주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당초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됐던 지역주의 투표성향이 무너지면서 노무현 후보의 예상밖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호남의 중심지인 광주에서 치러진 이날 경선에서 당초 1위를 장담했던 호남출신의 한화갑 후보는 큰 표차로 3위에 머물렀고,정동영 후보는 5위로 꼴찌를 했다.

이날 기세를 올린 노무현 후보측은 "노무현 대안론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노 후보도 "오늘 광주경선 결과가 경선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2위에 그친 이인제 후보진영은 대세론에 다시 제동이 걸리자 침울한 표정이었다.

1위를 자신해온 한화갑 후보진영은 3위에 머물자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으나 끝까지 경선에 임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 후보는 "오늘의 결과는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더욱 정진해 경선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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