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화력발전소가 오는 10월까지 삼천포 보령 태안 하동 울산 평택
발전소 등을 각각의 축으로 하는 6개 발전자회사로 분할돼 매각 등 민영화
절차를 밟게 된다.

14일 산업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전 직원으로 구성된 전력산업
구조개편 추진기획단은 이같은 내용의 발전자회사 설립 방안을 마련, 전문
기관의 자문을 거쳐 이달중 최종 확정키로 했다.

기획단은 이 방안에서 55개 화력발전소 가운데 21를 6개의 발전자회사로
분리키로 했다.

발전자회사는 수입유연탄이나 중유를 땔감으로 쓰는 삼천포 보령 태안 하동
울산 평택 등 대규모 핵심발전소 6곳을 중심으로 3-5개의 발전소로 구성된다.

핵심 이외의 발전소는 지역 연료비용 재무구조 자산규모 등에 따라 6개의
발전자회사로 나누어 넘기되 자회사별 규모가 비슷하게 되도록 조정했다.

발전자회사는 업체별 자산규모만 30억~50억 달러에 달하는 매머드급이어서
국내외 에너지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단은 "자회사별 시장점유율이 15~20%가 되도록 설립 방안을 마련했다"
며 "섬지역 전력공급용인 내연발전소나 수명이 얼마남지 않은 발전소들은
자회사로의 이양 여부를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전이나 투자재원에 비춰 한전의 직접 운용이 불가피한 원자력
발전소와 수자원관리에 필요한 수력발전소는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기획단은 해외 전문기간 자문을 거쳐 자회사 설립방안을 확정한 뒤 10월
까지 자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8월까지 자회사 설립에 필요한 각종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 기간중 자산과 부채의 배분,자회사별 연료조달 방법, 해외 발전사업
추진주체를 결정하고 투자자와 주주 동의도 확보키로 했다.

기획단은 발전자회사의 민영화로 해외채권자들이 한전에 대해 채무일시상환
요청(디폴트.Default)을 할 것에 대비, 자금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당초 2001년으로 계획했던 한국전력기술 한전기공 한전산업개발 등 한전
자회사 3곳의 매각을 앞당겨 부채 상환에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전의 외화부채는 모두 99억달러로 이 가운데 67억달러는 디폴트
조항을 적용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는 전력산업에 경쟁을 도입하기 위해 발전소를 묶어 5~7개의 자회사
를 설립, 이중 한곳을 올해중 매각하고 나머지는 2002년까지 민영화한다는
일정을 올해초 발표한 바 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전 발전 자회사 설립 방안 (단위:만Kw) ]

<> 1그룹 : 삼천포(석탄.324) 군산/영월(국내탄.16) 부산(경유.21)
<> 2그룹 : 보령(석탄.324) 서천(국내탄.40) 보령(복합.120)
<> 3그룹 : 태안(석탄.200) 남/북제주(중유.3) 일산(복합.90) 한림(복합.10)
<> 4그룹 : 하동(석탄.150) 인천(LNG.115) 분당(복합.90)
<> 5그룹 : 울산(중유.180) 영남(중유.40) 울산(복합.120)
<> 6그룹 : 평택(중유.140) 영동(국내탄.32) 서인천(LNG.360)

* ()안은 발전연료와 발전용량
* 섬지방 소규모 발전소와 미포함 발전소는 추가 여부 검토
* 원자력 수력 발전소 제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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