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국의 레스토랑체인점인 데니스가 한국에서 철수한다.

데니스를 운영하는 일경식품의 한성수이사는 "최근 영업부진에 따라
1호점인 서울 청담점을 폐점했다"며 "삼성동과 명동에 있는 나머지
2, 3호점도 상반기까지 문을 닫고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내 매출만 연간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세계 1위의
레스토랑체인 데니스가 지난 94년 12월 국내에 1호점을 연지 2년3개월만에
철수하게 됐다.

일경식품은 데니스사업을 시작한지 1년도 채 안돼 L회사등
패밀리레스토랑을 시작하려는 외식업체들에 매각을 제의할 정도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같은 영업부진은 원래 가격파괴형 대중식당인 데니스를 고급 레스토랑
으로 탈바꿈시키는 데만 급급해 고유의 경쟁력을 살리는데 실패했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또 청담점이 전세계 2천여개의 데니스 점포중 두번째로 큰 점포(매장면적
3백평)가 될 정도로 투자는 과다했던 반면 영업효율은 낮았던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앞으로 미국 본사가 다른 한국측 파트너를 찾을 수도 있지만 국내진입에
한 차례 실패한 브랜드이어서 외식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얼마나 눈독을
들일런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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