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유명 뮤지컬이 몰려온다.

국내 공연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상업성이 강한 미 브로드웨이와
영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된 중.대형 뮤지컬들이 잇달아 상륙하고 있다.

2월말부터 "오페라의 유령 (Phantom Of The Opera)"과 "애니 (Annie)"가
공연되는데 이어 "레미제라블"의 수입공연 (6월 예정)이 추진되고 있고,
내년 3월에는 인기뮤지컬 "캐츠"가 무대에 오른다.


서울기획 (대표 이태현)은 켄 힐이 연출한 영국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3월3~10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911년 발표된 프랑스작가 개스통 르루의 원작을 바탕으로 1984년
켄 힐이 베르디, 도니제티, 오펜 바하 등 유명 작곡가의 곡에 가사를
붙여 만든 스테이지 뮤지컬.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제작한 미 브로드웨이판 "오페라의 유령"과
달리 유머러스하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뮤지컬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에 새 감독이 부임하면서 일어나는 이상한 사건들이 기둥줄거리.

이번 공연을 추진한 이태현 서울기획대표는 "무대세트만 14톤에
달하는 대형무대로 유럽 및 미국 순회공연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인
만큼 브로드웨이 "오페라의 유령"과는 또다른 묘미를 관객에게 선사할
것"을 자신했다.

문의 749-8698.


삼성나이세스는 브로드웨이뮤지컬 "애니"를 2월25일~3월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내셔널 투어링 뮤지컬스"가 제작한 이 작품은 전형적인 가족뮤지컬로
토니상 그래미상 골든레코드상 등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서울공연은 지난해 공개오디션을 통해 출연진을 바꾼뒤 갖는 첫
해외무대다.

소녀 애니가 힘든 고아원 생활끝에 백만장자의 양녀로 들어가 행복하게
살게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극으로 애니와 강아지 샌디의 사랑과
우정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샌디로 출연할 개는 공개오디션을 통해 자연농원에서 기르고 있는
"브리즈"가 선정됐다.

문의 3458-1115.


한편 공연기획사 CMI (대표 정명근)은 오는 6월 호주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고, 내년 3월에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이끄는 RUC사와 공동제작한 뮤지컬 "캣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CMI는 25~27일 RUC 제작진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오디션 (무용.음악)을
통해 배우를 선발, 3개월간의 교육을 거쳐 "캣츠"에 출연시킬 방침이다.

문의 547-5694~6.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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