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등에 대한 예외없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적용 방침이 11일 정부와 민자당의 고위 당.정회의에서 1년간 유예되는
방향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채 유통수익률등
시중 실세 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개장 초은행 보증 3년 만기짜리 회사채및 91일짜리
CD거래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호가(호가)만 이뤄어져 금융소득 종합과세
일괄 적용 방침 여파가 장세를 억누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고위 당.정회의에서 종합과세를 1년 유예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13.11%에 형성돼 지난 7일의 13.25%보다 1.14%
포인트나 떨어졌다.

순증물 2백40억원어치는 발행사가 되가져 가거나 투자신탁사들이 사갔으며
오전내내 매수에 가담하지 않았던 기관들이 오후들어 매수에 적극 나섰다.

증권사들은 종합과세가 유예되면 채권 수요가 늘어 수익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판단,이날 그동안 매입했던 경과물을 거의 내놓지 않았다.

CD수익률도 자금에 여유가 있는 은행이 발행을 자제한 반면 매수세가
강해 지난 7일 연 13.4%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3.2%에서 형성됐다.

반면 투자금융사간 하루짜리 콜 금리는 추석연휴기간 만큼의 은행권
지불준비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면서 지난 7일보다 0.5%포인트
오른 연13.2%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금융계에서는 당초 금융소득 종합과세 일괄 적용 방침 발표이후 이번
주부터 시중 실세 금리가 폭등하다 일정기간 조정국면을 거친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금융소득 종합과세 관련 당.정협의과정에서 실시가 유예되거나
정부의 방침이 다소 완화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경우 시장 실세금리가
앞으로 연말까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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