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월말까지 경상수지적자가 지난해 한해동안의 적자폭에 육박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
현재 경상수지적자는 43억4천만달러로 94년 한해동안의 적자폭 45억3천만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은은 당초 65억달러로 잡아놓았던 올해 경상수지적자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월까지의 경상수지적자 43억4천만달러는 지난 91년 같은기간동안 46억
9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낸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해엔 4월까지 23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한은관계자는 "최근들어 수출증가세가 계속 확대되는 반면 수입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경향을 보여 하반기중 경상수지적자증가폭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4월 한달동안에는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가 각각 6억2천만달러와 2억4천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내 경상수지는 8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전수지는 3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4월중 수출은 중화학공업제품의 신장세가 더욱 확대된데다 경공업제품의
증가세도 이어져 전체 증가율이 33.1%로 3월(32.2%)보다 다소 높아졌다.

반면 수입은 자본재와 원자재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돼 3월(40.6%)보다
낮은 38.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엔화강세를 반영, 4월중 일본과의 무역수지적자폭이 15억7천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한은은 당초 47억8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던 작년 한해동안의 경상
수지적자가 2억3천만달러 줄어든 45억3천만달러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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