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 특파원] 김일성 북한 주석이 신년사에서 북한이 핵문제
를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한 길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과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 관리들은 핵문제 해결에 아직
최종적인 돌파구가 마련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2
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정부 관리들은 김 주석이 언급한 미국과의 공동성명
은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북한에 도착한 이후에나 발표될 것이라고 말
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이 공동성명에는 팀스피리트 훈련 중단과 남북
대화 재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이러한 성명이
발표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국제원자력기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핵사
찰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최근 성명에서 북한과 미국이 핵사찰 문제에 대한 `예비협
정''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신문은 원자력기구 사찰이 원활하게 수행되면 곧이어 북한과 미국간
의 3단계 고위급회담이 몇주 안에 제네바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
다.

3단계회담에서는 북한의 미신고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 문제와 경제
지원 문제를 함께 다루는 일괄타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
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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