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중고차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전국 최대규모인 장안평시장의 거래가 침체되면서 강남, 강서등지의
중고차시장이 거래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지역적 편이성 / 전문화로 고객 유치 ***
중고차매매업협회 서울지부가 집계한 시장별 중고차 거래추이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체 판매량에서 시장별 점유율은 <>장안평의 경우 85년
75.9%, 87년 48.5%, 89년 37.9%로 급격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강남시장은 85년 5.6%, 87년 1.8%, 89년 17.8% <>강서시장은
85년 3.3%, 87년 13.8%, 89년 16.3%등 증가추세에 있으며 <>영등포,
동서울시장도 규모는 작지만 거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요자의 거주지로부터 접근이 편리한 시장을 찾는
추세가 일반화 돼가고 있는데다 장안평을 제외한 6개 시장이 각각의
화물 또는 승용차등으로 기능을 살려 전문화내지 세분화를 꾀함으로써
나름대로 특색 있는 고정고객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강서시장은 야간시장 개설도 준비 ***
장안평시장이 승용, 화물, 승합, 택시까지 거의 모든 매물을 구비하고
있는데 반해 강남시장은 승용차 (전체 거래량의 85%) 가 거래의 주종을
이루고 있고, 강서시장은 버스와 화물차 (전체의 40%) 의 거래가 높은
편으로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시장을 개설해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동서울과 동대문시장은 화물차 전문시장으로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 가운데서도 동서울시장은 크레인, 포크레인, 지게차,
탱크로리등 특수차의 거래가 활발하다.
개장초기 화물차가 주된 거래대상이던 영등포시장은 현재 승용차
60%, 화물차 30%, 승합차 10% 정도로 신림동, 김포, 인천, 수원등지의
고객이 주로 찾고 잇으며, 7개 시장중 가장 작은 규모의 구로시장은
주변이 공단지역이어서 화물차의 거래가 전체의 30% 이상을 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이 중고차거래의 지역적 전문화와 고객의
접근용이성등으로 인해 각 시장의 거래량이 다소 증가하는 추세에 있긴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넓은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장안평이 국내 최대의
시장자리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